ISA 계좌는 만드는 법보다 만기에 뭘 할지가 더 중요합니다. 만기 처리를 잘못하면 두 가지 손해가 생깁니다. 하나는 만기일로부터 60일이라는 기한을 놓쳐서 연금 전환 추가 세액공제를 날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연 납입한도 4,000만 원으로 늘었다” 같은 아직 시행되지 않은 개편안 숫자를 믿고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이 글은 만기에 고를 수 있는 선택지 4가지와 각각의 세금 결과, 연금 전환 60일 기한의 정확한 셈법, 전환금액별 추가 공제 계산표, 그리고 2026년 세제개편안에서 확정된 것과 아닌 것을 구분해 정리합니다. 가입 자체가 처음이라면 ISA 계좌 가이드 글을 먼저 보고 오시는 게 순서입니다.
핵심 요약: ISA 계좌 만기, 이 5가지만 기억하세요
| 확인 항목 | 핵심 내용 |
| 만기 선택지 | 해지 후 인출 / 만기 연장 / 해지 후 재가입 / 만기 자금 연금계좌 전환 |
| 60일 기한 | 계약기간 만료일부터 60일 이내에 연금계좌로 납입해야 추가 공제. 해지한 날이 아니라 만기일이 기준 |
| 추가 세액공제 | 전환금액의 10%, 최대 300만 원이 그해 연금계좌 공제 한도에 추가 (기본 900만 원 + 300만 원 = 최대 1,200만 원) |
| 해지 시 세금 | 손익통산한 순이익 중 일반형 200만 원, 서민형·농어민형 400만 원까지 비과세, 초과분 9.9% 분리과세 |
| 개편안 주의 | 연 4,000만 원·비과세 500만 원 확대는 시행된 적 없음. 현재 기준은 연 2,000만 원, 총 1억 원, 비과세 200만·400만 원 |
만기에 고를 수 있는 선택지 4가지
| 선택지 | 이런 경우 | 세금·한도 결과 |
| 해지 후 인출 | 목돈 쓸 곳이 정해져 있을 때 | 순이익에 비과세·9.9% 분리과세 확정. 계좌는 사라지고 비과세 한도도 끝 |
| 만기 연장 | 돈을 당장 쓸 일이 없고 지금 상품 구성이 마음에 들 때 | 기존 계좌 유지. 단, 비과세 한도는 새로 생기지 않음 |
| 해지 후 재가입 | 새 비과세 한도를 다시 받고 싶을 때 | 해지로 세금 확정 후 새 계좌에서 비과세 200만·400만 원 한도가 새로 시작. 의무가입기간 3년도 다시 셈 |
| 만기 자금 연금 전환 | 노후 자금으로 돌릴 수 있을 때 | 전환금액 10%(최대 300만 원)가 그해 연금계좌 세액공제 한도에 추가. 60일 기한 필수 |

연장과 재가입의 차이가 제일 헷갈리는 부분입니다. 연장은 편하지만 비과세 한도가 그대로라, 수익이 이미 한도를 채운 계좌라면 초과분은 계속 9.9%로 과세됩니다. 재가입은 번거롭지만 비과세 한도와 의무기간이 새로 시작됩니다. 다만 재가입 시점의 소득으로 일반형·서민형이 다시 판정되니, 소득이 낮을 때 서민형으로 가입해 둔 경우라면 해지 전에 유형이 바뀌지 않는지부터 확인하세요. 반대로 소득이 낮을 때 서민형으로 가입하고 만기를 길게 설정해 두면, 나중에 소득이 올라도 서민형 혜택이 유지되는 구조라 해지가 오히려 손해일 수 있습니다.
연금 전환 60일, 날짜 셈법이 승부처입니다
만기 자금을 연금저축이나 IRP로 옮기면 받는 추가 세액공제는 ISA 혜택 중 금액이 가장 큰 축에 속합니다. 조건은 단순하지만 기한 계산에서 실수가 잦습니다.
| 항목 | 기준 |
| 기한 | 계약기간 만료일부터 60일 이내에 연금계좌에 납입 완료 |
| 기준일 주의 | 만기 후 늦게 해지했더라도 해지일이 아니라 만기일부터 60일을 셈. 늦게 해지하면 그만큼 기한이 줄어듦 |
| 옮길 수 있는 금액 | 만기 잔액 전부 또는 일부. 연금계좌의 연 납입한도(1,800만 원)와 별개로 전액 이체 가능 |
| 추가 공제 대상 | 전환금액의 10%와 300만 원 중 적은 금액 |
| 적용 연도 | 전환한 그해의 연금계좌 세액공제 한도에만 추가됨 |
예를 들어 만기가 11월 10일인데 12월 말에 해지했다면, 남은 기한은 60일이 아니라 1월 초까지의 며칠뿐입니다. 만기 통지를 받으면 해지보다 먼저 연금계좌가 준비돼 있는지부터 확인하고, 전환 신청할 때 “ISA 만기자금 전환”임을 금융회사에 명시해야 세액공제 자료가 제대로 넘어갑니다.
의무가입기간 3년이 지났다면 만기를 기다리지 않고 중도해지한 뒤 연금계좌로 옮기는 것도 가능합니다. 다만 이때도 60일 기한은 만기일을 기준으로 세기 때문에, 만기가 지난참 지난 계좌를 뒤늦게 해지하면 이미 기한이 끝나 있을 수 있습니다.
전환금액별 추가 공제 계산
| 전환금액 | 추가 공제 대상 (10%, 최대 300만 원) | 절세액 – 공제율 16.5% | 절세액 – 공제율 13.2% |
| 1,000만 원 | 100만 원 | 16만 5,000원 | 13만 2,000원 |
| 2,000만 원 | 200만 원 | 33만 원 | 26만 4,000원 |
| 3,000만 원 | 300만 원 | 49만 5,000원 | 39만 6,000원 |
| 5,000만 원 | 300만 원 (상한) | 49만 5,000원 | 39만 6,000원 |

공제율은 총급여 5,500만 원(종합소득금액 4,500만 원) 이하이면 16.5%, 초과하면 13.2%가 적용됩니다. 3,000만 원을 옮기면 추가 공제 한도가 꽉 차고, 그 이상 옮겨도 공제 대상은 300만 원에서 멈춥니다. 실제 공제액은 본인의 결정세액 범위 안에서만 적용된다는 점도 함께 보세요.
전환한 해에는 연금저축과 IRP 합산 기본 한도 900만 원에 300만 원이 더해져 최대 1,200만 원까지 세액공제 대상이 됩니다. 연금저축만 쓰는 경우라면 600만 원에 300만 원을 더한 900만 원이 그해 상한입니다.
3년마다 반복하는 풍차 전략, 구조만 이해하세요
ISA 만기 자금을 연금계좌로 옮기고 새 ISA를 다시 여는 방식을 반복하면, 3년 주기로 비과세 한도와 연금 전환 추가 공제를 계속 쌓을 수 있습니다.
| 주기 | 하는 일 | 쌓이는 혜택 |
| 1년차~3년차 | ISA에 연 2,000만 원 한도로 납입·운용 | 손익통산 + 비과세 한도 누적 |
| 만기 시점 | 해지해 세금 확정, 만기 자금을 60일 안에 연금계좌로 전환 | 비과세 200만·400만 원 확정 + 추가 공제 최대 300만 원 |
| 재가입 | 새 ISA 개설, 새 의무기간 3년 시작 | 비과세 한도 새로 확보 |
다만 이 전략은 소득과 자금 사정이 3년 단위로 끊기지 않을 때만 성립합니다. 중간에 목돈이 필요해 의무기간을 못 채우면 감면받은 세액이 추징될 수 있으니, 생활비와 분리된 여유 자금으로만 돌리세요.
개편안 숫자, 시행된 것과 아닌 것을 나눠 보세요
ISA를 검색하면 “연 4,000만 원, 비과세 500만 원”이라는 숫자가 2026년 기준으로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 확대안은 시행된 적이 없습니다.
| 항목 | 한때 발표된 확대안 | 2026년 10월 현재 시행 기준 |
| 연 납입한도 | 4,000만 원 | 2,000만 원 |
| 총 납입한도 | 2억 원 | 1억 원 |
| 일반형 비과세 | 500만 원 | 200만 원 |
| 서민형·농어민형 비과세 | 1,000만 원 | 400만 원 |
| 미사용 한도 이월 | – | 가능 (현행 유지) |

2024년 개정안에 담겼던 확대안은 국회 심사에서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2026년 세제개편안에서는 당초 일반 ISA의 한도 이월을 없애고 계약기간을 제한하는 방향이 나왔다가, 수정된 정부안에서 일반 ISA는 현행 유지로 정리됐습니다. 대신 국내 주식과 국내 주식형 펀드 등에만 투자하는 생산적금융 ISA를 새로 만드는 내용이 담겼는데, 이자·배당 전액 비과세와 총 납입한도 2억 원이 특징입니다. 이것도 아직 국회 심사 중인 정부안이라 법이 아니며, 통과되면 2027년부터 시행되는 일정입니다. 만기 계획을 세울 때는 표의 오른쪽, 현재 시행 기준만으로 계산하세요.
만기 전 체크리스트: 오늘 확인할 것
• 내 ISA 만기일이 언제인지, 만기 자금 전환 60일 기한이 언제 끝나는지 확인했는지
• 연금계좌(연금저축·IRP)가 열려 있는지, 없으면 먼저 개설했는지
• 지금까지의 순이익이 비과세 한도(200만·400만 원)를 얼마나 채웠는지 확인했는지
• 해지, 연장, 재가입, 연금 전환 중 무엇이 유리한지 자금 용처를 정했는지
• 재가입하면 일반형·서민형 판정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했는지
• 전환할 금액이 3,000만 원을 넘는지 (추가 공제는 300만 원이 상한) 확인했는지
• 그해 연금계좌 기본 한도 900만 원을 얼마나 채웠는지 확인했는지
ISA 계좌 만기 자주 묻는 질문
Q. 만기일이 지나도 계좌가 자동으로 해지되지 않나요?
자동으로 해지되지 않습니다. 만기가 지나도 직접 해지, 연장, 전환 중 하나를 신청하기 전까지는 계좌가 유지됩니다. 다만 연금 전환 추가 공제의 60일 기한은 만기일부터 흐르기 시작하니, 가만히 두는 것 자체가 손해가 될 수 있습니다.
Q. 60일 기한은 해지한 날부터 세나요?
아닙니다. 계약기간이 만료된 날부터 60일입니다. 만기 후 늦게 해지할수록 실제 남은 기간이 짧아집니다.
Q. 만기 자금을 일부만 연금계좌로 옮겨도 되나요?
됩니다. 잔액의 전부 또는 일부를 옮길 수 있고, 추가 공제는 옮긴 금액의 10%(최대 300만 원)만큼만 인정됩니다.
Q. 의무가입기간 3년을 못 채우고 해지하면 어떻게 되나요?
비과세와 분리과세로 감면받은 세액이 추징될 수 있습니다. 급한 사정으로 해지해야 한다면 감면받은 세액 규모를 먼저 확인하세요.
Q. ISA를 해지하면 그해에 바로 다시 만들 수 있나요?
재가입 자체는 가능합니다. 다만 새 계좌는 의무가입기간 3년과 비과세 한도가 새로 시작되고, 가입 시점 소득으로 유형이 다시 판정됩니다. 직전 3개 과세기간 중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였던 적이 있으면 가입이 제한됩니다.
Q. 생산적금융 ISA가 나오면 지금 ISA를 해지하고 갈아타야 하나요?
아직 법이 만들어지지 않아 갈아탈 상품 자체가 없습니다. 국회 통과와 시행 시기가 정해진 뒤에, 기존 ISA의 만기 일정과 비교해서 판단해도 늦지 않습니다.
꺼낼 때의 설계까지 이어서 보세요
연금계좌로 옮긴 돈은 결국 수령 단계에서 다시 세금이 갈립니다. 연금저축과 IRP의 세액공제 한도와 공제율은 연말정산 미리보기 총정리 글에서 계산 예시와 함께 정리해 두었으니, 전환할 해의 공제 설계를 짤 때 함께 확인하세요.
ISA가 아직 없거나 기본 구조부터 확인하고 싶다면 ISA 계좌 가이드 글에서 가입 조건과 비과세 구조를 먼저 보시는 게 순서입니다.
※ 이 글은 2026년 10월 31일 기준으로 금융회사 ISA 안내, 국세법령정보의 연금계좌 세액공제 법령, 재정경제부 2026년 세제개편안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일반 정보입니다. 개편안 내용은 국회 심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개인의 소득과 계좌 유형에 따라 공제 결과가 달라지므로, 만기 처리 전 거래 금융회사에서 본인 기준을 최종 확인하세요. 특정 금융상품의 가입이나 운용을 권유하는 글이 아닙니다.